*캠핑과♡백패킹

설악산 마장터 14/02/08일

낚시광 날다람쥐 2014. 2. 10. 11:53

 

 

 

 

서울의 찌푸린 하늘을 보고 출발하니 가평쯤에 오니 눈도없다

설마 눈도없어~~~대설주의보를

 인제를 지나니 먼산에 흰눈이 보이고 원통을 지나니

백색의 눈세상이 차창가에 우리를 반긴다 용대삼거리에서 황태정식으로 맛있게 든든히 배를 채우고

박달나무 쉼터로 이동 멋진 군장을꾸린 군인보다
더 멋지고 행복하게 짊어지고
나는 겨울 백패킹이 처음인지라 보온에 힘쓰라는 종무아우에 조언에 보온을 신경쓰느라

80리터 배낭이 여기 저기 묶인돗자리와 주렁주렁 카메라까지 매단 초자 백커의 모습이다
어린 꼬마의 눈세상보다도 모두가 한없이 행복해한다
무거움도 잊은채 배낭을 짊어진체 나는 한없이 축복받은 내가 이순간을 놓칠수가 있으랴 미끄러지고 너머지며
셧터를 눌러대며 소간령을 넘으니 백색의 낙엽송길이 우리를 반긴다

조금더 지나니 마장터 집들이 보인다

한집의 굴뚝에는 하얀연기가 머리를 헤치고 하늘로 피어오른다

어릴적 해가질무렵 고향의 집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솟아오르는 굴뚝에 피어오르던 그 고향집의 모습이다
60센치 정도쌓인 눈을 다지며
쉘터자리와 각자의 예쁜 보금자리를 구축하니 백색의 꽂동네가 형성된다

이루어지는 쉐프의 맛나는 음식들 그속에 축복받은 백커들의 웃음과 환희의 이야기가 오고간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조금하니 읫쪽백커들이 멋지게 모닥불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 한없이 행복해보인다

우리도 진지에 도착 썩은 나무를 모아 모닥불을 피으고 둘러앉아 해복의 이야기로 밤을 지샌다

가져온 쏘시지를 구워먹으며 행복의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것이 자연이주는 최상의 행복이다
작은 텐트속 엘리디 불빛아래 따스하고 포근한 침낭속에 누워

고요히 내리는 눈소리가 귓가에 속삭이고 텐트에 쌓이면 타프를 타고 흘러 내리는소리가 샤 샤샥 들린다
한없이 고요한 백색의 세상 축복받은 박커의 행복이 이런것일까 싶다

지금 시간 새벽4 시 핫팩과 매트 침낭까지 챙겨주던 경우동생이 생각난다 너무 고맙다 신경써주는 조봉주 아우

허종무 아우 강바다형 모두에게 나의 행복에 감사를 드린다
날이 밝으면 또 카메라를 들고 뛰어나가면 나에게 어떤세상이 나를 반길까 싶다

지금도 계속 흰눈 내리는소리와 흘러내리는 눈소리가 들려온다

밖에는 얼마나 많은 눈이 쌓인걸까 텐트가 주저앉지는 안을까 싶기도하다

도저히 호기심이 참을수가 없어서 텐트를 열고 나가려니 쌓인 눈이 텐트입구를 누르고있다

그래도 나가보았다 와 눈세상이다 다치우고 잤는데 텐트는 눈으로 완전히 덮여있다

또 카메라를 들고 후레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고 텐트 동마다 눈을 치웠다

모두가 일어나면 보라고 봉주텐트와 두동만은 내일 일어나 모두가 보라고 놔두고 텐트로 들어왔다
계속 내리는 눈소리는 지금도 작은 소리로 모든텐트를 덮으면서 백색에 천국을 만들고 있다

현재시간 새벽 4시48분 날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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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24시간 계속 조금씩이라도 내린다

모두가 행복하고 끝까지 함께 하고 눈속에 멋지게 파묻힌 하루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들

언제나 멋지게 즐겁게 행복하게

좋은일만 기억하는 그런 캠핑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