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낚시캠핑

노인과 바다" 녹도 섬으로 가는 강태공~

낚시광날다람쥐. 2016. 10. 26. 20:25

 

 

들국화 꽃향기 은은하게 풍기는 이가을

어디든 조용히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여행가듯이 배낭을 메고 효자도를 갑오징어 쭈꾸미 낚시 캠핑으로 

이른 아침 친구차를 타고서 대천항으로 출발 9시경 대천 연안여객터미널에 내렸다.

아침을 못먹어 출출한데 우동이라도 먹자하니 터미널 모퉁이에 우동식당이 있단다 오래동안 대천항을 다녔는데도 몰랐다

있는것을 친구가 말해 오늘 처음 알았다.

 

 

 

이른 아침 첫배는 떠나고 조용한 대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원산도 안면도로 연육교가 생기면 더 조용하지 않을까~~

 

 

 

 

조용한 터미널안 한쪽 모퉁이에 자라잡은 작은 식당이랄까 분식집 우동과 함께 모든음식이 저렴하고 맛있다해서 ~~

 

 

 

 

우동이 3500원 맛나게 한그릇 뚝닥 간단한 요기는 충분했다

 

 

 

 

아침과 점심 그리고 4시 이후는 퇴근하신다는 사모님 그렇게 맛나게 먹고 배표를 확인하고 대기석에 앉아 있는데,

 

 

 

 

 

뒷 좌석에 얹아계시는 예사롭지 않은 어르신~말을 건네자 기다린듯이 외로우셨는지 말씀을 잘하신다~~

노후에 낚시와 함께 내가 살자리 있나 녹도를 가신다는 어르신 ~늙으면 마누라 잔소리도 싫고 조용히 혼자사는것도 좋다신다

30년전 스웨덴 수입 낚시대라며 낚시대를 보이신다. 내가볼때 빳빳한 그라스로드로 만든 사절대로 선상용이면 좋겟다.

 

 

 

한침을 어르신의 말씀을 듣다가 사진을 담았다~~.

명품은 그당시 최고의 낚시대가 아닐까 싶고 어르신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낄수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노인은 최고의 명품 낚시대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깨끗하게 사용한 로드는 견고하고 튼튼한 그라스로드로 고장이나 부러지지 않을것 같다~~~

 

 

 

 

낚시대를 자랑하시더니 릴도꺼내보이신다면서 핸드카를 연결한 따블빽에서 릴과 구명쪼끼라며 무엇인가 꺼내신다.

 

 

 

 

 

 

 

 

구명조끼로 사용한다는 특수부대 낚하용이라는데~~

 

 

 

공자아우님 요즘 로드와 릴을 보다 보니 신기하듯 어르신의 낚시가방을 보며 잼나게 이야기 들으며 미소짓고있다.

이런 어르신 만난다는게 삶에 있어서 너무 어렵게 만날수 있지않을까

나에게는 큰 행운같앗다. 노후를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아직은 젊으니까 어르신을 무시하는 요즘 세대를 보면서 너희도 70세가 되보면 알거다

마음은 늘 그자리 20~30대라는것을 말하고 싶어진다

 

 

 

릴을 보관하는 주머니 한자로 무엇이가를 새긴것을 보면 귀중하게 보관하시는것 같았다

 

 

 

 

스웨덴 아브시리즈 릴이다 우리가 하는 루어는 안하시고 찌낚을 하시는것같다 예전것이라 튼튼하고 무엇보다 견고해보였다,

 

 

 

 

그렇게 어르신과 대화를 하다보니 시간가는줄모르고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르신은 1시30분 배라하시는데 이렇게 일찍 나오신 이유는 모르겠다.

어르신의 릴과 로드를 보면서 노인과 바다 라는 영화가 머리에 스쳐갔다

우리는 10시30분 배라 일어서고 인사를 하면서 작별을 하고 우리는 배에 올랐다

녹도를 함께 갔으면 더 재미나는 여행의 일화가 생길것 같았다

 

 

 

 

어르신 늘 건강 유의 하시고 건강하세요 먼날 녹도를 찾을기회가 된다면 찾아볼께요 하고 돌아섰지만

어르신은 낚시라는 취미에 일생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멋지게 살아오시며 곱게 늙으신것 같았다

함자와 연세는 물어보지 못했다. 전화번호라도 알면 가끔 만나보고 싶은 어르신이었다.

 

 

 

 

어르신 오늘도 아니 내일도 그 어느섬을 향해 떠나실지~~

 

 

 

 

이섬 저섬

 

 

 

 

녹도라면 외연도 전에 먼바다에 섬인데~~

 

 

 

 

노인과 바다 섬은 떨어질수 없는 인생에 즐거운 종착역이 아닐까 싶다.

창공을 향해 로드는 하늘을 찌르고 오늘도 릴은 돌아가고 로드는 대물에 휠것 같은데~~~

아무리 모든 고기를 잘 낚는 낚시꾼이라도

흘러가는 세월을 낚을수 없다는것이 일생의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까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