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책

가을날의 데이트

낚시광날다람쥐. 2012. 9. 24. 23:21

 

 꽃따라 구름따라 흘러가는 시간들

산따라 바람따라 떠가는 삶이 그리움이 아닐까

빨간색 단풍이 물들때면 잠자리 코스모길 노닐때면 가을이라고

결실의 가을 그가을이 가을날을 기다렸다는 것이지요.

 

 

세상에 태어나 수십번의 생일이 지나가도

잊고 사는 삶이 많지만 가을날의 햇살에 영글어가는

벼이삭을 영원히 잊지 못하는것은 농부의 아들 농부였기에 

잊지 못하는것이고 이가을 8월이면 영글어가는 그 가을겠지요. 

 

 

오늘이 가면 8월 열흘 닷새가 지나면 보름달이 뜨겠지요

호랑이처럼 무서운 옛이야기가 떠오르는 가을날의 그시절

그것이 아름다운 추억이고 나이가 먹는것 아닌가도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가을의 결실 단풍이 울긋 불긋 드는 산도 이제는 가을을 그리겠지요

 

 

천년 주목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던데

세월의 무심이 흘러가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라보며

시간의 허망함보다 아름다운 계절을 꿋꿋이 변함없는 고목이더이다

가을이 가고 잎이 떨어져도 또 가을은 오겠지요 찬바람 불고나면 봄이 오듯이

 

 

변함없는 석심은 바람부나 비가오나 언제나 그자리

계절은 석심에게 옷을 입힌다 봄에는 꽃을 여름에는 파란잎을

가을에는 단풍잎을 겨울에는 하얀잎을 색다르게 입힌다 그러나 석심은 그자리에

변함없이 변함없는 그 마음 꿋꿋이 버티고 모진 풍파 다 보내고 색동옷을 입으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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